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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못 나간 중국, 기업 협찬은 세계 최대

카타르 월드컵 못 나간 중국, 기업 협찬은 세계 최대

기사승인 2022. 11.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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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4억 달러로 미국보다 3억 달러 많아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20일 막을 올렸다. 중국 기업들의 최대 협찬사가 되는 월드컵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제공=신화(新華)통신.
20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중국이 기업들의 대회 협찬에서만큼은 미국을 제치고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찬금액 규모가 무려 13억9500만 달러(1조8900만원)로 국제 스포츠계의 큰손인 미국의 11억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떨쳐버리면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스포츠 대국으로 손꼽힌다. 올림픽 등에서 늘 미국과 1위 자리를 다투는 극강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영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공동 개최국 한국과 일본의 자동 출전으로 비교적 손쉽게 예선을 통과한 2002년 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그러나 축구 열기는 어느 나라보다 높다. 월드컵 시청률 역시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돈다. 축구광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여년 전 월드컵 개최와 본선 진출, 우승 등의 목표를 향후 모두 달성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것은 이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세 가지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 전력으로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8년 월드컵의 지역예선 통과도 낙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자국 기업들의 협찬이 월드컵 진행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에 협찬하는 중국 기업은 모두 네 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萬達)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TV 등의 전자제품 제조기업인 비보와 하이신(海信), 유가공업체인 멍뉴(蒙牛)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많은 협찬을 하는 기업은 단연 완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FIFA(세계축구연맹)의 7대 공식 파트너사 중 한 곳답게 8억5000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FIFA가 이번 대회에서 받은 최대 협찬 액수이기도 하다.

비보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를 협찬했다. 금액은 약 4억500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 하이신과 멍뉴가 각각 9500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CNS는 전했다. 바야흐로 국제 스포츠계에도 '차이나 머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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