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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 사령탑, 내달 10일쯤 확정...조용병 회장 3연임 무게 속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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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1. 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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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롱리스크 후보군 논의
내달 10일쯤 최종 인물 나올 듯
'사법 리스크' 해소·호실적 기반
조용병 회장, 3연임 가능성 높아
금노 "금융당국 개입 여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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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주 4~5인의 압축 후보군을 구성한 뒤 다음달 초 3년간 신한금융 사령탑에 올라설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조용병 현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조 회장은 지난 6년간 그룹을 이끌어 오면서 공격적인 M&A(인수합병) 전략으로 종합금융그룹 기반을 완성했고, 특히 올해는 3년 만에 리딩금융그룹 탈환 기대감을 높였다. 이사회에서 이 같은 경영성과를 눈여겨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 인사에 대해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 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로 관료 출신 인사나 친정권 인사들이 내정됐다는 풍문들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1일 첫 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군 선정 작업에 착수한 뒤 이달 21일 열린 2차 회의에서 롱리스트를 구성했다. 롱리스트에는 그룹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은행과 카드 등 자회사 전·현직 CEO와 서치펌을 통한 외부인사 등 10여명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다음주 중 한차례 더 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12월 10일 전후로 4차 회의를 열고 단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9년 실시한 회장 선출 과정에서도 11월 15일 킥오프 회의 이후 10일 간격으로 두 차례 더 회의를 진행한 뒤 압축후보군을 구성했다. 당시 숏리스트에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가 포함됐다. 회추위는 같은해 12월 13일 열린 네 번째 회의에서 조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회추위는 조 회장이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와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글로벌과 디지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금융 내·외부에선 조용병 회장의 3연임을 높게 보고 있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오가닉(자체 경쟁력 강화) 및 인오가닉(인수합병) 전략을 병행하면서 은행-증권-카드-보험-자산운용으로 이어진 종합금융그룹 기틀을 완성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 KB금융그룹에 내줬던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되찾아올 가능성도 크다. 게다가 채용비리 재판에서도 최종적으로 무죄를 확정지은 데다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서도 경징계를 받아 사법 및 징계 리스크도 없다.

이러한 경영성과에 힘입어 이사회도 조 회장에게 한차례 더 사령탑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 인사를 두고 불거진 금융당국의 압박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금융감독당국 수장이 금융그룹 이사회 의장을 불러 CEO 선임과 관련해 메시지를 보낸 것도 금융권에선 상당한 압박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현 금융그룹 CEO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 역시 모피아 또는 친정권 정치권 인사들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금융당국이 개입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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