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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스값 상한제 합의 실패...‘275유로 커트라인’ 두고 격돌

EU,가스값 상한제 합의 실패...‘275유로 커트라인’ 두고 격돌

기사승인 2022. 11.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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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ENERGY/GAS <YONHAP NO-0332> (REUTERS)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를 논의하고 있는 EU(유럽연합)가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를 논의하고 있는 EU(유럽연합)가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밸기에 브뤼셀에서 EU 에너지이사회 특별 회의가 열렸지만 EU 27개국 장관들은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EU 순환의장국인 체코의 요제프 시켈라 산업장관은 "논의가 꽤 가열됐고, 여러분도 굉장히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가스 가격상한제를 둘러싸고 회원국 간 이견이 표출됐음을 시사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1메가와트시(㎿h)당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회원국들에 제안했는데, 이를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루마니아, 그리스 등은 현재 가스 선물가격이 110~120유로 정도인 점을 들어 275유로 커트라인이 지나치게 높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르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장관은 회의 종료 후 페이스북에 275유로 커트라인이 가격을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콘스탄티노스 스크레카스 그리스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150∼200유로 커트라인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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