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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전 엑소 멤버 우이판 징역 13년 횡액

성폭행 전 엑소 멤버 우이판 징역 13년 횡액

기사승인 2022. 11. 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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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탈루로 6억 위안의 추징금과 벌금도 부과받아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그룹 엑소의 전 멤버 우이판(吳亦凡·32·영어명 크리스)이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동시에 형기를 마치자마자 중국을 떠나야 하는 추방 명령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감형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2035년을 전후해 중국을 떠나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운명에 봉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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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의 우이판. 가상의 세계가 그에게 바로 현실이 됐다./제공=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열린 재판에서 그에게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했다. 당초의 예상인 20년 전후보다는 많이 줄었으나 그래도 상당한 중형을 선고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31일 강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당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성명을 통해 "그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성폭행 의혹은 전 여자 친구라고 주장한 두메이주(都美竹)라는 여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성 글을 올리면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여성은 그가 캐스팅을 위한 면접 및 팬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한 후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자신 이외에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다고도 했다.

당시 우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자신이 거액을 요구받고 협박 당했다면서 여성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여성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가 2020년 11월부터 3명의 여성을 진짜 성폭행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또 2018년 7월 1일에는 자신의 집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우는 2012년 그룹 엑소와 엑소M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2년 동안 활동 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후 중국으로 떠났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까지는 중국에서 잘 나가면서 큰 돈도 벌었으나 이제 인생이 망가졌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이외에 베이징 세무국으로부터 탈세 혐의로 6억 위안(元·1122억 원)의 추징금과 벌금도 부과받았다. 거의 빈털털이가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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