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전촌솔밭해변에서 전촌항을 잇는 감포 전촌항 '거마보행교'를 내년 3월 착공 한다.
경주시는 '전촌 항 거마보행 교 건립 사업'에 필요한 예산 18억 원을 확보해 내년 3월 착공해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광객들을 전촌 항으로 유도하기 위한 목적은 물론, 태풍 등 침수피해 발생 시 보행자의 안전한 이동을 목적으로 지난 1월부터 추진됐다.
전촌솔밭해변과 전촌 항, 전촌용 굴은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이곳을 잇는 보행교가 없어 300~400m 이상의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 다리는 20m 높이의 아치형 보행교로 길이 55m, 너비 3m로 건설되는 전촌솔밭해변과 전촌 항 양쪽을 연결한다.
전촌리가 과거 병마 창이었다는 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야간에도 LED조명으로 꾸며져 전촌솔밭해변과 전촌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 이다.
시는 예산 1억 원을 들여 보행 교 건립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했고, 보행 교 건립에 필요한 예산 18억 원 등 총 사업비 19억 원을 확보했다.
주낙영 시장은 "전촌 항 거마보행 교 건립 사업으로 나정 고운모래해변~전촌솔밭해변, 전촌항·감포 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1 코스의 완성도를 높임은 물론 해식동굴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