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지하철 파업 D-1’ 노사, 막판 교섭 이견 좁혀가

‘서울 지하철 파업 D-1’ 노사, 막판 교섭 이견 좁혀가

기사승인 2022. 11. 29. 15: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노사 막판 교섭 난항…사측 새 교섭안 제시
노조 측 "문서 형식으로 정리해 달라" 정회 요구
IMG_0351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투쟁하고 있다. /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초반에 교섭 방식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으나 이후 최대 쟁점인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양측이 이견을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전날 중단한 5차 본교섭을 재개했으나 10분 만에 정회했다.

사측이 새로운 내용의 교섭안을 구두로 제시하자 노조가 문서로 정리해 달라며 정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의 새로운 교섭안의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교섭 직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3개월간 지하철 인근에서 신당역 참사와 10·29 참사가 일어났다. 현재 사회적 의제는 안전 문제"라며 "(사측의) 인력 감축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은 구조조정안과 안전인력 확충이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철회할 것과 함께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이날 협상 결렬시 노조는 오는 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면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노선별 운행률이 평일 기준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성수지선 72.5%·신정지선 72.3%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파업에 앞서 지난 24일부터 '2인 1조' 근무와 안전운행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준법투쟁을 시작했다.

공사 측 관계자는 "준법투쟁에 들어갈 때부터 출근길 대란에 대비해 왔다"며 "기관사 인력이나 이런 부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 2일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 1호선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