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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30일부터 파업 돌입…노사 협상 결렬

서울 지하철, 30일부터 파업 돌입…노사 협상 결렬

기사승인 2022. 11. 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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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6년 만 서울 지하철 총파업
서울시 "출근시간 등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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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5차 본교섭을 재개하고 있다. /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30일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로 구성된 양대 노조 연합교섭단은 29일 오후 10시께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전날 중단한 구조조정안과 안전인력 확충 등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1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을 놓고 회의를 진행하며 타협점을 찾는 듯했지만 만장일치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노사 협상의 주요 쟁점은 구조조정안과 안전인력 확충이다. 사측은 공공기관 방침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약 10%인 1539명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철회할 것과 함께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세웠던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노선별 운행률은 평일 기준 △1호선 53.5% △2호선 본선 72.9%·성수지선 72.5%·신정지선 72.3% △3호선 57.9% △4호선 56.4% △5~8호선 79.8%로 떨어진다.

공사 측 관계자는 "준법투쟁에 들어갈 때부터 출근길 대란에 대비해 왔다"며 "기관사 인력이나 이런 부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 2일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면 1호선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대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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