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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테라·루나 사기 의혹’ 신현성 등 관련자 8명 구속영장 청구

檢, ‘테라·루나 사기 의혹’ 신현성 등 관련자 8명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22. 11. 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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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테라·루나 증권성 있다' 판단…자본시장법 적용
신현성 전 대표 "폭락 사태 2년 전 퇴사해 관련 없어" 반박
검찰
/박성일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도형 대표와 함께 테라폼랩스를 창립한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지난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신 전 대표 등 8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전 대표를 포함한 4명은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이고, 나머지 4명은 테라·루나 기술 개발 핵심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발행된 암호화폐 루나를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폭등하자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14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차이코퍼레이션이 보유한 고객정보를 테라폼랩스 등 별도의 법인에 유출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자본시장법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및 공모규제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가상화폐인 테라와 루나를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투자계약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 전 대표는 법정에서 혐의를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 2년 전에 퇴사해 폭락 사태와는 관련이 없고, 자발적으로 귀국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 협조해 왔는데도 구속영장 청구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지난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해외에서 도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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