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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글로벌 통신장비 개척 도전… 올해 대규모 열매로

이재용의 글로벌 통신장비 개척 도전… 올해 대규모 열매로

기사승인 2022. 11.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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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TT 도코모에 5G 이동통신장비 공급확대
이재용, 5월 미국 디시 회장과 담판해 사업 따내
8월 인도 ‘바티 에어텔’ 9월 美 컴캐스트 사업 수주
2011년부터 준비해 온 통신장비 개발 의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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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미국 뉴저지주 버라이즌 본사에서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한스 베스트베리 CEO의 모습.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 회장이 도전적으로 뛰어 든 미래 통신장비사업 개척 노력이 올해 대규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5G 통신장비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과 미국시장을 뚫고 11억 가입자를 갖고 있는 인도시장까지 깊숙히 진출하며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30일 8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의 주요 통신사업자 NTT 도코모에 5G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양 사는 이번 추가 협력을 통해 5G 주파수 대역별 기지국을 신규 공급하게 됐다.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국가로, 도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 및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매우 중시하는 시장이다. 이번 5G 장비 추가 수주 및 공급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는 엄격한 일본시장에서 삼성의 5G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올 들어 삼성은 글로벌 통신장비시장 판도를 바꿀만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제4 이동통신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 된 게 결정적이었다. 삼성의 미국내 5G 통신장비 공급 중 역대 두번째 규모로 기록됐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디시 회장과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하며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장기 계약이 대부분이다. 주요 기간망으로 사회 인프라 성격을 띠고 있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약속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8월엔 인도 전국망 이동통신사업자 '바티 에어텔'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 됐다. 1995년 설립된 에어텔 그룹은 전 세계 무선 가입자 약 4억9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4위 규모의 대형 사업자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인도 내 1·2위 대규모 사업자 모두에게 통신 장비를 제공하게 됐다. 인도는 약 11억명의 무선 가입자 수를 보유한 세계 2위 규모 국가로, 월 평균 153억GB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초대형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다.

지난 9월엔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5G 기술 리더십을 재차 입증했다. 컴캐스트는 미국 전역에 가장 넓은 Wi-Fi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11월 호주 이동통신업체 NBN Co와 공동으로 진행한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장거리 5G 통신 시험에서 전송 거리와 다운로드 속도에서 글로벌 업계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기도 했다. 프랑스 공공안전 네트워크 사업에 단말기와 솔루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수 차례 터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통신장비사업 '잭팟'은 이 회장이 일찌감치 준비해 온 노력의 산물이다. 이 회장은 3G 이동통신이 대중화 되고 4G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조직'을 신설해 키워왔다. 이 회장이 2019년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5G시장에서 도전자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한 일화가 유명하다.

최근 이 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6G도 내부적으로 2년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며 6G에 대한 의지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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