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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짝 추격 中 군사력, 격차 대거 좁힌 듯

美 바짝 추격 中 군사력, 격차 대거 좁힌 듯

기사승인 2022. 11.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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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전투기, 항공모함, 핵탄두 등 보유, 가공할 전력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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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의 두번째 항공모함인 산둥(山東)함. 중국의 자체 기술로 건조됐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이 군사력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격차를 대폭 줄인 채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사력에서도 미국을 뛰어넘는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장기적으로는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전체적인 군사력은 미국은 물론이고 러시아도 뛰어넘지 못한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금세기 들어오면서부터 전력을 본격 증강한 탓에 시간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러시아를 안중에도 두지 않은 채 미국 추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장비 및 무기 개발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항공모함 전력 증강을 꼽을 수 있다. 2012년 이전에는 단 한척도 운용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2척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진수가 끝난 세 번째 항모도 곧 취역시킬 예정으로 있다.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모를 보유하겠다는 계획은 이로 보면 상당히 보수적인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스텔스 전투기 역시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젠(殲)-20을 비롯한 다수의 젠 시리즈가 스텔스 기능으로 무장한 채 실전 배치돼 있다. 젠-20의 경우 미국 F-35의 짝퉁이라는 비난이 없지는 않으나 중국은 '꿩 잡는 게 매'라면서 오불관언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실전 능력을 검증받지는 못했으나 대만을 위협할 때 늘 출격하는 것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수준의 전투기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핵탄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미 국방부가 29일 의회에 보고하기 위해 발간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 400개를 넘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 속도대로 늘어날 경우 2035년에는 1500개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언제든지 군사적으로 전용이 가능한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건설 프로젝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5호 발사가 29일 성공함에 따라 중국의 우주정거장 보유는 바로 목전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중국이 군사력에서도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피력하는 것은 결코 말도 안 되는 무리한 야심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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