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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사우디의 2030년 월드컵 유치 야망, 일단 브레이크?

[카타르월드컵] 사우디의 2030년 월드컵 유치 야망, 일단 브레이크?

기사승인 2022. 11.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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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흐 샤흐리 만회골의 기쁨<YONHAP NO-0346>
지난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살리흐 샤흐리가 만회골을 넣은 뒤 동료와 절을 하고 있다. /연합
2030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반 한 발을 빼는 모양새다. 세계적으로 또 한 번의 겨울 월드컵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를 감안한 듯 보인다는 진단이다.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정부 차원에서 아직 공식적인 월드컵 유치안을 낸 적은 없다.

아흐마드 하티브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장관은 전날 2030 월드컵 공동유치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이를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다. 하티브 장관은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그리스, 이집트와 공동 유치를 고려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이어 "우리의 제안이 최종적으로 선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관광부가 아직 공식 유치에 도전하지는 않았다고 한 걸 두고 일단 사우디가 월드컵 유치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관광부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포츠, 관광 장려를 위해 항상 여러 대형 스포츠 행사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16년 발표한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다. 국가 경제에서 석유 산업 비중을 낮추는 내용을 담는다.

또 한 번의 겨울 월드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뒤 차기 월드컵 개최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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