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3년간 주가 인위 부양 혐의
| 검찰 | 0 | /송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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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이자 일명 '김건희 파일' 작성을 주도했다고 지목된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일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를 받는 투자자문사 임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해외도피를 이어가던 A씨는 지난 2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찰에 체포됐다. 그간 검찰은 A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 등으로 신병 확보를 시도해왔다.
또한 A씨는 지난 8월 검찰이 재판에서 공개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데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다.
A씨는 오는 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A씨의 검찰 조사와 법정 진술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1차 작전 시기인 2010년 1~5월 주가 조작 선수 이모씨에게 거래를 일임한 것일 뿐 조작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