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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폐 전이 환자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 확인

강북삼성병원, 대장암 폐 전이 환자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22. 12. 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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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표-교수
대장암 폐 전이 환자에 대한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가 확인됐다.

강북삼성병원은 대장암 팀 (영상의학과 홍현표·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이 폐전이 대장암 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48회의 폐 고주파 열 치료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임상암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대부분의 환자는 2박3일 단기 입원을 해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 받았다. 치료성적은 1년과 2년차 국소 무재발 생존율이 각각 81%와 64%였고, 전체 생존율은 각각 98%와 97%였다. 특히 3D 단층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Cone-beam CT'로 표적을 정확히 타겟팅해 90%의 고주파술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시술 후 기흉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18% 가량 확인됐지만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홍 교수는 "대장암 폐 전이 고주파 열 치료술의 경우 시술이 어려워 국내에서 활발하게 시술되지는 않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시행해 많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후유증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 열 치료술이 대장암 폐 전이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한다. 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폐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CT·초음파 등의 영상의학 장비 유도 하에 시술 기구를 안전한 경로로 폐 내부의 병변에 삽입시킨 후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국소 치료법 중의 하나인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술이 어려운 간, 폐, 신장의 악성종양 수술의 대체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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