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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입소문난 ‘K-숙취해소제’...삼양사, ‘상쾌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해외서 입소문난 ‘K-숙취해소제’...삼양사, ‘상쾌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기사승인 2022. 12. 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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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K-숙취해소제'가 입소문을 타며 '직구'나 '지인찬스'를 통해 국내 제품을 구매하려는 현지인들이 늘고 있다. 아직 해외 시장에서는 숙취해소제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지만 삼양사는 스틱형 제품을 등을 통해 휴대성과 효능을 높여 현지의 니즈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일 삼양사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상쾌환 스틱형 제품의 해외 매출을 현재 대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주춤했으나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홍보 동영상 콘텐츠도 제작해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셀럽과 협업해 제품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준비 중이다.

중국은 삼양사가 가장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삼양사는 2019년 상쾌환 스틱형 제품으로 중국과 미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삼양사 측은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쾌환은 국내시장에서 2021년 초 누적 판매량 1억포를 돌파했다. 삼양사 내부 집계 자료 기준으로 2017년 11월 1000만포가 판매됐으며 2018년 10월 3000만포, 2019년 6000만포가 누적 판매됐다. 2017년 이후 매년 약 두 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식품·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2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어느 정도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경쟁 기업들의 점유율 싸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의 사정은 좀 다르다. 국내 시장 만큼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숙취해소제라는 명칭 조차 생소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 K-문화의 확산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숙취해소제 또한 입소문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삼양사 측은 "해외에서도 K-문화를 많이 접하면서 한국의 숙취해소제가 효과가 좋다는 인식이 증가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지인을 통해 제품을 구한다거나 직구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사는 기존 '환' 형태의 단점으로 거론되던 맛에 대한 거부감과 섭취 방법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스틱형 제품을 출시했다. 무엇보다 해외 시장을 염두한 제품개발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양사 측은 "상쾌환 스틱형은 상쾌환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이기도 하다"라며 "해외 시장에서 숙취해소 제품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맛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새로운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사 측은 "현재 제품보다 숙취해소 효능을 더 강화하는 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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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환 패키지/제공=삼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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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환 스틱형 레드 제품/제공=삼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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