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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中 대사 “제로 코로나 항의시위, 서방 영향 받아 일어난 것”

주프랑스 中 대사 “제로 코로나 항의시위, 서방 영향 받아 일어난 것”

기사승인 2022. 12. 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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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중국 대사, "사람이 일단 살아야 그 이후에 인권 문제를 논할 수 있지 않겠냐"
Malaysia China Protest
지난 2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말라야 대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에 항의하는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 다문화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총 인구 중 중국계는 23.2%다./사진=AP
중국 정부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엔데믹의 선두에 선 프랑스에서 중국 대사로 근무하고 있는 루에 샤예가 최근 자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현지매체 BFMTV에 출연한 루에 대사는 '제로 코로나'로 불리는 자국의 방역 규제가 코로나19의 유행을 잘 막고 있으며, 특히 수도 베이징시의 방역 수칙이 매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규제 완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증가세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루에 대사는 "개개인이 자유보다는 모든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단 사람이 살고 나서야 인권 문제를 다룰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루에 대사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를 두고 중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며 당시 그가 느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루에 대사는 "이미 몇몇 도시에서는 자가격리 일수가 줄어드는 등 나름대로 규제 완화가 됐는데 왜 사람들이 시위에 나섰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위대가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을 외치는 모습에 대해서는 "현재 중국 일부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는 전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며, 서방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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