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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 인구 90% 코로나 면역 갖춰…저개발국 재유행 경계”

WHO “세계 인구 90% 코로나 면역 갖춰…저개발국 재유행 경계”

기사승인 2022. 12. 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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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CHINA-GERMANY PROTEST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시위자들이 중국의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세계 인구의 90%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면역을 갖췄을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진단했다. WHO는 아직은 때가 이르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WHO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 경험 덕에 세계 인구 최소 9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추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코로나 사태가 사실상 끝났지만 WHO의 역할을 다하고자 남은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백신 접종과 의료 보건체계가 부실한 저개발국에서 치명적 변이가 다시 출현할 가능성을 가장 경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감시, 검사, 백신접종의 격차는 높은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는 새 변이 출현의 완벽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500개 이상의 오미크론 하위 변위는 전염력은 높지만 덜 치명적인 반면에 이들 국가에서 유행이 지속될 경우 이와 다른 치명적 변이가 나타나 세계에 퍼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미크론은 1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출현한 뒤 폭발적 전염력 때문에 발견 즉시 우려 변이로 분류됐으며 전세계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오미크론의 새 하위변이인 BA.2, BA.5 등은 오미크론 초기 바이러스인 BA.1 감염에서 생성된 항체를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 공중보건을 떠받칠 체계에 있어 국가들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중대 우려로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지난주 85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확진자에 대한 치료 방안을 더 강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 3년째에 접어들어 감염을 막고 생명을 구할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지금, 이 같은 사망자가 나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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