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수장고 산책하며 만나는 매화·모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수장고 산책하며 만나는 매화·모란

기사승인 2022. 12. 04. 11: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식물 문양 항아리 등 70여점 소개 '유리정원'전...내년 2월 26일까지
개방형 수장고에 전시된 유물 모습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에 전시된 유물 모습./제공=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 수장고를 둘러보며 옛 물건에 장식된 꽃과 나무 문양의 의미를 짚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경기 파주관에서 보관 중인 도자기·토기·석기 재질 유물 가운데 식물 문양이 장식된 유물 70여 점을 소개하는 '수장고 산책: 유리정원' 전시를 내년 2월 26일까지 선보인다.

파주관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먼저 꽃잎이나 나무 이파리 문양으로 꾸민 유리 벽을 만나게 된다. 높이가 10m에 이르는 이 거대한 수장고는 도자기와 토기 등 유물을 보여주는 '열린 수장고'다.

기존에는 1층과 2층으로 나눠 총 6개의 수장고에서 유물을 진열해왔으나 전시 기간에는 '선비' '부귀' '풍요' '치유' '사색' '생명'을 주제로 한 콘셉트에 맞춰 유물 구성과 배치를 달리했다.

'선비의 정원'에서는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 문양 유물을 강조했다. 곧게 뻗은 가지에 세 가닥 잎이 붙은 대나무 가지를 새긴 '대나무 문양 벼루', 겨울 추위를 견디고 맨 먼저 피는 매화를 담은 '매화형 연적' 등을 볼 수 있다.

'부귀의 정원'에서는 부귀와 행복 의미를 담은 모란 문양을 더한 '백자청화철화모란문호' '모란문접시' 등이 시선을 끈다. 2층에 있는 '사색의 정원'은 버드나무가 드리워진 물가에서 오리가 노니는 풍경을 장식한 '청자흑백상감포류수금문편호' 등을 살펴보며 일상의 여유를 찾도록 한 공간이다.

전시는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다. 해설은 하루 4차례 진행된다. 식물 관련 도서를 보거나 소장품에서 따온 식물 문양 엽서를 꾸미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