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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서 팔린 아파트 2채 중 1채는 전용 60㎡ 이하

올해 수도권서 팔린 아파트 2채 중 1채는 전용 60㎡ 이하

기사승인 2022. 12. 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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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절벽'<YONHAP NO-2088>
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절반은 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은 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매매 신고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도권에서 거래된 6만3346건 중 3만2032건(50.6%)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로 집계됐다.

전용 60∼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2만4583건으로 38.8%를 차지했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는 6731건(10.6%)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795건 중 54.2%에 해당하는 5851건은 전용 60㎡ 이하였다. 중소형(60∼85㎡ 이하) 아파트는 3345건(31.0%)이었고, 85㎡ 초과는 1599건(14.8%)이었다.

경기는 전용 60㎡ 이하가 전체의 48.6%였다. 60~85㎡ 이하는 41.2%, 85㎡ 초과는 10.2%였다. 인천은 △60㎡ 이하 54.8% △60~85㎡ 이하 37.3% △85㎡ 초과 7.9% 등이었다.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이어졌으나 추세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었다.

서울의 전용 60㎡ 이하 거래 비중은 4월(48.1%)을 제외하면 올해 내내 50%를 웃돌았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줄고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졌다.

경기는 올해 5월부터 중소형 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9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85㎡ 이하 아파트(45.8%)가 60㎡ 이하(44.3%)보다 많이 거래됐다.

인천도 60~85㎡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올해 1월 전체의 32.0%였지만, 9월에는 46.0%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59.4%에서 46.3%로 줄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대출 제약으로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은 서울은 소형 위주로 거래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인천과 경기의 중소형 거래 비중 증가는 서울의 주택수요가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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