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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맥주·원소주 이을 다음은?…CU·GS25, 주류 전담팀 꾸려 ‘주류전쟁’

곰표맥주·원소주 이을 다음은?…CU·GS25, 주류 전담팀 꾸려 ‘주류전쟁’

기사승인 2022. 12. 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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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GS25에서 버터맥주를 살펴보고 있다-horz
GS25와 CU가 주류 전담팀까지 신설하며 편의점 주류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GS25의 올해 히트 상품은 버터맥주(왼쪽 사진)와 CU의 주류 전담팀에서 내놓은 '타이거JK맥주'와 '미래소주'.
내년 편의점 주류 시장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CU와 GS25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아예 주류 전담 조직까지 신설했으며, 다른 편의점업체도 주류 담당 인력 강화에 나서면서 '주(酒)류'가 편의점 주류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1·2위를 다투는 CU와 GS25는 올 연말 인사에서 주류 전담팀을 별도로 만들어 주류 수요가 높은 MZ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홈술과 혼술이 트렌드가 되면서 편의점 주류 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특별한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서다.

실제로 CU의 주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해 2018년 9.9%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30.2%까지 확대됐다. 올해도 11월까지 주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했다. GS25 역시 올 11월까지 주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2%가 올랐다.

특히 '품절대란'까지 벌이는 메가 히트 상품은 매출 상승과 함께 차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GS25가 올해 단독 출시했던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와 협업한 '원소주 스피릿'은 편의점에 프리미엄 소주 열풍을 일으켰고, 버터맥주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하며 GS25의 수제맥주 매출을 이끌었다.

CU는 '곰표맥주'가 대표적이다. 대한제분과 손잡고 2020년 내놓은 곰표밀맥주는 출시 1주일 만에 30만개가 팔려나가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올해 누적 판매량만 3400만개다.

CU와 GS25는 주류가 편의점 히트 상품으로 잇따라 등극하자 전담 조직까지 꾸리며 본격적으로 주류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U에서는 곰표맥주를 히트시킨 이승택 MD가, GS25에서는 원소주와 버터맥주를 성공시킨 신득호 팀장이 전면에 나섰다.

CU는 팀장은 물론 팀원 4명도 모두 MZ세대로 구성해 상품 기획부터 판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주류 통합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타이거JK와 윤미래와 컬래버레이션한 '타이거JK맥주'와 '미래소주'도 이 팀에서 기획했다.

GS25는 플랫폼BU 산하에 주류 기획팀을 신설해 원소주 같은 메가 히트 상품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주류 상품기획자(MD) 규모를 기존 와인·위스키 1명, 맥주·소주·전통주 1명 등 2명에서 와인 2명, 위스키·전통주 1명, 맥주·소주 1명 등 4명으로 늘렸고, 세븐일레븐은 '와인'에 초점을 맞춰 음료주류팀 MD 3명 중 2명이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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