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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회계변경 따른 말레이 실적 감소세, 올 4Q부터 반등”

코웨이 “회계변경 따른 말레이 실적 감소세, 올 4Q부터 반등”

기사승인 2022. 12. 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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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Q 금융리스 회계 방식 변경…렌탈 선반영 비율, 한국과 동일"
"종전 회계 방식 적용시 매출·영업이익 전년比 두 자리 수 증가"
증권가, 내년 말레이법인 매출 1.3조 전망…전년比 25% 증가
"혁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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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말레이시아 실적 감소세가 올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부터 회계 방식을 변경한 만큼, 올 4분기부터 동일 기준 회계 방식으로 전년 대비 실적을 비교할 수 있어서다.

앞으로 회사는 낡은 상수도가 많아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에 현지 맞춤형 혁신 제품과 차별화된 관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5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금융리스 회계 방식을 국내와 동일하게 변경했다. 말레이시아 지역 렌탈의 경우 선반영하는 비중이 국내보다 높았는데, 이를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와 동일한 비율로 맞췄다. 올 3분기 기준 중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해외 매출의 78%에 달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회계 기준 변경 여파로 현지 법인의 실적 감소세가 이어졌다. 실제 회사는 올 1분기부터 분기별 연결기준 순이익은 339억원(1분기), 125억원(2분기), 19억원(3분기)로 급격하게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도 537억원에서 49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종전 회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실적을 처리하면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리 수로 증가될 것"이라며 "올 4분기에 회계 조정 등의 영향이 제거되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세가 전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금융리스 관련 회계처리 변경을 종전 기준대로 처리하면 올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3.3%, 17.5%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말레이시아 매출이 1조3805억원으로 올해 1조1044억원보다 25.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매출 1조1044억원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14.5% 포인트 늘어났다는 뜻이다.

올해 전년 대비 분기별 말레이시아 총계정 증가율은 28.1%(1분기), 26.7%(2분기), 24.1%(3분기) 등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현지 소비자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규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기준)가 2017년 약 3억달러(3875억원)이며 2023년 5억달러(645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서다. 실제 코웨이뿐만 아니라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이 말레이시아의 정수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 회사는 2020년에 선보인 매트리스 케어렌탈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키우기로 했다. 입식 문화와 습한 기후로 인해 침구 위생관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판단에서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웨이 해외사업의 핵심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3분기까지 정수기·청정기·매트리스 등 렌탈 계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출이 늘어났다"며 "올 4분기에도 지속적인 디지털전환 추진과 함께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앞세워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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