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통일부 차관 “북한, 민족 위협하는 도발 중단하고 대화 응해야”

통일부 차관 “북한, 민족 위협하는 도발 중단하고 대화 응해야”

기사승인 2023. 01. 22. 17: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망향경모제 참석해 “이산가족 만남 위해 모든 노력 다하겠다”
추모사하는 김기웅 통일부 차관
설날인 22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서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추모사하고 있다. /연합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북한 당국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설날인 22일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당국은 자기 주민의 민생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인 책임,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요구,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의 이산가족 당국 회담 제의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모든 제의는 유효하다"며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망향경모제에 참석한 실향민 가족들을 향해서는 "혹시라도 이번 설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가지셨을 분들께 당국자로서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차관은 또 "북한에 납치·억류되어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계신 분들이 있다. 3만 여 북한이탈주민도 휴전선 너머 가족을 만날 수 없다"며 "가족과의 이산은 70년 전 과거의 일이 아니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해묵은 상처를 넘어 함께하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만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