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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관의 연인 中 가수 탕찬, 건재 과시

모든 고관의 연인 中 가수 탕찬, 건재 과시

기사승인 2023. 01. 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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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수감 생활 후 모습 보여, 처형설에도 휩싸여
한때 중국 내 모든 고관들의 연인이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옥고까지 치렀던 중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 탕찬(湯燦·48)이 최근 10여년 만에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부르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과거를 툴툴 털고 재기에 나서려는 행보가 아닌가 하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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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들과 가진 한 모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탕찬. 만인의 연인으로 불렸다./제공=익명의 독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주저우(株洲)시 출신인 그녀는 우한(武漢)음악학원과 중앙음악학원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천재로 유명했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6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았을 정도였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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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때의 탕찬. 국민 가수로도 불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혜성처럼 등장한 그녀는 이후 거침이 없었다. 몇년 되지 않아 완전히 국민 가수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게 그녀에게는 비극이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0여년 전부터 적극 추진한 부패와의 전쟁에서 낙마한 비리 정치인들의 눈에 들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마디로 이들의 놀이개가 되고 말았다고 할 수 있다. 그녀가 만인의 연인으로 불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녀는 사정 당국의 칼을 맞고 7년형을 선고받았다. 심지어 비밀리에 처형됐다는 소문에 휩싸인 바도 있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으나 최근 지인들과의 모임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를 아끼던 팬들의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그녀로서는 향후 재기 행보를 이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겠으나 분위기로 볼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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