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與 의원들에 보낸 문자서 “결선 1위”
김기현, SNS에 다자대결 조사 게시… “3개 조사 1위”
수도권 현장 행보 나선 윤상현… 나경원, 일정·메시지 없이 ‘조용한 명절’
| 국민의힘 양천갑 당원대회 참석한 김기현·안철수 | 0 | 지난 15일 서울시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나서는 당권주자들이 설날인 22일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심 경쟁을 벌였다.
특히 설 연휴 직전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안철수·김기현 의원은 이날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안 의원은 이날 같은 당 의원들에게 보낸 명절 안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 하단에 '안철수 결선투표 1위'라는 제목 아래 김 의원과의 양자대결 조사 결과를 다룬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라는 제목으로 설 연휴 직전까지 실시된 다자대결 조사에서 김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8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만큼, 두 의원 모두 '당심 1위'를 주장하며 기싸움을 벌인 모양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복지시설을 방문한 뒤 근처 이태원역으로 이동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수도권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별다른 일정이나 메시지 없이 조용한 명절을 보냈다고 나 전 의원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