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침묵 깬 羅…국힘 전당대회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

침묵 깬 羅…국힘 전당대회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

기사승인 2023. 01. 24. 15: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기현·안철수 보수층 공략…金 정통성 강조, 安 안보 이슈 꺼내
나경원 출마 초읽기…25일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 발표 예정
신년인사회 떡케이크 자르는 국민의힘<YONHAP NO-2674>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목요상, 유흥수, 유준상 상임고문,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조경태 의원과 당직자들이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제공=연합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권 레이스 구도는 사실상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나경원 전 의원 측은 24일 나 전 의원이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숙고에 돌입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해온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공식일정은 없었지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정치권 원로들을 만나면서 출마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출마 뜻을 밝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기현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에도 당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보수 정통성'을 내세우며 자신이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했고 안철수 의원도 안보 이슈를 내세워 보수층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올라선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기자간담회를 열고 1위 굳히기에 나섰다. 김 의원은 "우리당이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 성공을 위해 연대, 포용, 탕평을 통해 하나 되겠다는 각오가 있다"며 "연대, 포용을 통해 정통성을 지키되 넓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게 우리 당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당을 끝까지 지키고 이당저당 기웃거리지 않고 보수의 가치에 온몸을 던져 지킨 사람"이라며 "철새 정치인이나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한 정치인의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며 안철수 의원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을 겨냥해 "대선을 나가려는 분이 당대표가 되면 상식적으로 자신과 친숙한 사람이 생기고, 빚이 생기니 그 빚을 갚을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며 "그럼 우리당의 뿌리를 지킨 당원에 대해 존중하거나 충성해온 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다음 총선이 정치적 목표다. 다음 대선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그동안 정치하면서 빚을 지지 않았고 무계파 정신으로 홀로 정치해왔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판단을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북한 이탈주민 초청 간담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북한 이탈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안철수 의원은 같은날 북한 이탈 주민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안보 이슈를 앞세워 문재인 정부에 화살을 돌리며 전통적인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의원은 "지난 5년 동안 탈북민에 대한 관심들이라든지 또는 북한 인권에 대한 언급조차도 회피를 했었다"며 "이제는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목표는 이제는 1차(투표)에서도 1등 하는 후보"라며 "수도권 민심도 잘 알고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보고 승리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냐. 수도권에 정말 중요한 부분인 중도 표심과 2030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대표가 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 갈등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 세 가지 조건에 모두 다 부합하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