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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최대한 멀리 가겠다“...FIFA 여자월드컵 출사표

벨 감독 “최대한 멀리 가겠다“...FIFA 여자월드컵 출사표

기사승인 2023. 01.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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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년 기자회견서 각오 다져
여자축구 콜린 벨 감독 기자회견<YONHAP NO-4624>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이 26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콜린 벨(62·잉글랜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7월 월드컵에서 "최대한 멀리 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벨 감독은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첫 대회로 2월 잉글랜드 등 유럽 강호들이 나서는 아놀드클라크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7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벨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첫 경기(콜롬비아전) 승리가 우선 목표"라며 "이후 매 경기 집중해 최대한 멀리 가겠다. 개인적으로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까지 월드컵 32개 참가국 중 29개 국가가 확정된 가운데 한국은 콜롬비아(7월 25일·시드니), 모로코(7월 30일·애들레이드), 독일(8월 3일·브리즈번)과 조별리그 H조에 묶였다.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벨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유연성과 능동적인 플레이다.

벨 감독은 "유연함을 갖추고 능동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걸 함으로써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는 것이다. 경기 운영을 상황에 맞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축구 철학인 능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룬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에 대해서는 "벤투 감독의 성공이 동기부여나 부담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며 "벤투가 한국에 있을 때 전반적인 축구와 한국 생활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나는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자랑스럽다. 이 팀을 리드해서 월드컵을 나갈 수 있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것이 동기부여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벨 감독은 강팀들과의 다양한 실전 경험을 통해 적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첫 시발점이 2월 17일부터 영국 코벤트리에서 열리는 아놀드클라크컵이다. 이 대회는 잉글랜드를 포함해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강호들이 출전한다. 벨 감독은 "잉글랜드는 작년 26경기에서 무패일 정도로 현재 세계 최강"이라며 "유럽 팀들을 적응하는 기회다. 경기장에서 직접 부딪히면서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 유럽 선수들과 일대일을 하면서 체득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KFA)는 기자회견에 앞서 아놀드클라크컵에 나선 대표팀 26인을 발표했다. KFA는 "총 26명 중 해외파 2명(이금민·박예은)과 해외 구단 입단을 위해 현지 체류 중인 윤영글을 제외한 23명이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울산에서 훈련한다"며 "훈련을 마친 뒤 3명을 제외한 23명이 아놀드 클라크컵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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