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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태도 논란’ 김정현 “다시 불러준 MBC 감사해…‘꼭두의 계절’ 예쁘게 봐달라”

[아투★현장] ‘태도 논란’ 김정현 “다시 불러준 MBC 감사해…‘꼭두의 계절’ 예쁘게 봐달라”

기사승인 2023. 01. 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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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논란'으로 자숙했던 배우 김정현이 다시 MBC로 복귀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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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제공=MBC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태도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김정현이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복귀를 알리며 각오를 다졌다.

27일 첫 방송되는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정현은 극중 저승신 꼭두 역을 맡았으며 설희·한계절 역엔 임수향이 나선다.

김정현은 이날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에 앞서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크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정현은 2021년 전 연인인 배우 서예지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뭇매를 맞았다. 김정현은 2018년 방송된 MBC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의 요구에 따라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을 최대한 줄이고 대본 수정을 요구, 또 제작발표회에선 상대 배우 서현을 매몰차게 대하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정현은 배우로서의 책임감이 없다는 질타를 받았고 결국 공식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김정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 시간 안에 먼저 손 내밀어주신 MBC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 MBC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자숙 시간 동안 여러 일이 있었다. 돌이켜보고 되짚어보면서 스스로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혹여나 우리 팀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 부디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논란의 현장이던 '시간' 제작발표회와 같은 장소에서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미리 장소에 와서 여러 번 무대를 둘러보고 서있었다고 밝힌 김정현은 "사실 5년 전의 기억이 잘 없다. 낯설기도 하다.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동료들이 도움과 응원을 많이 해줬다. 감사한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 만약 부족한 게 있다면 제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말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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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연(왼쪽부터), 김다솜, 임수향, 백수찬 감독, 김정현, 차청화, 김인권 /제공=MBC
백수찬 감독도 김정현의 논란에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니다. 백 감독은 "김정현을 내가 캐스팅한 건 아니고 MBC에서 먼저 김정현에게 제안을 해 캐스팅이 완료된 상태에서 내가 투입됐다"며 "사실 나 역시 조심스러운 면도 없진 않았지만 배우로선 존경하는 부분이 많다. 사석에서 느끼기엔 김정현은 여린 부분이 많은 친구다. 좀 더 단단해지고 이 작품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백 감독은 김정현과 임수향의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미 임수향과 '신기생뎐'으로 인연이 있던 백 감독은 임수향을 만나기 전에 김정현에게 해당 장소로 올 수 있냐고 물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고 한다. 평소 쑥스러움이 많은 김정현이지만 임수향을 보자마자 '계절이가 앉아있네'라고 너스레를 떨며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래서 백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에 걱정이 없었단다.

임수향은 "김정현과 베스트 커플상을 꼭 받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우리 둘의 케미스트리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인데 김정현이 워낙 연기를 잘 하고 잘 받아준다. 그래서 연기할 때 너무나 재밌다"고 말했고 김정현은 "임수향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절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희가 동갑이라 현장에서도 더욱 편안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화답했다.

타임 슬립을 다룬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 많았던 만큼 '꼭두의 계절'만의 차별화도 궁금증을 모았다. 백 감독은 "사실 기존의 비슷한 장르 드라마와 비슷한 부분이 많고 전형적인 설정도 있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는 좀 더 동화적으로, 만화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 작품은 '판타지로맨스'보단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김정현과 임수향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우리 작품의 특장점이다. 정말 많이 싸우고 대사도 굉장히 길어 다른 드라마보다 신이 많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감독은 "요즘 시청률은 7~8% 정도를 나눠갖기를 하고, 또 새해에 MBC 금토극은 처음이라 부담도 된다. 시청률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5%를 넘기면서 점진적으로 우상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꼭두의 계절'은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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