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보훈보상금 5.5% 인상 2008년 이후 최대···상이7급·6.25전몰자녀 수당 추가 인상

보훈보상금 5.5% 인상 2008년 이후 최대···상이7급·6.25전몰자녀 수당 추가 인상

기사승인 2023. 01. 27. 15: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가보훈처 2023년 업무보고···"일류보훈 통해 대한민국 재도약"
국가보훈처 2023년 중점 과제 설명하는 박민식 처장
새해 업무보고를 마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행안부,국가보훈처, 인사혁신처 합동브리핑에서 2023년 보훈처 중점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가유공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이 2008년 이후 최대인 5.5% 인상된다. 특히 그동안 지급액이 낮았던 상이 7급(+9%)과 6·25전몰자녀수당(+20.5%)은 대폭 추가 인상된다.

국가보훈처는 27일(금)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보훈은 미래 대한민국 번영의 사활이 걸린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국가가 책임지며,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보훈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처장은 올해 보훈행정의 핵심 과제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실현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보훈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박 처장은 "오늘 업무보고 자리에서 윤 대통령께서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과 그 가족들이 제대로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라며 보훈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며 "'우리 국민이 다 보훈을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국가를 위한 헌신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두텁게 자리잡고, 이를 통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일류보훈의 숭고한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30126_국가보훈처_업무보고_인포그래픽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보훈처는 올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경제적인 보훈 안전망, 최고의 의료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제적인 보훈 안전망을 구축해서 국가에 희생하신 분들이 영예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보장하겠다는 게 보훈처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보훈보상금을 2008년 이후 최대 폭인 5.5% 인상하고, 참전유공자들이 사망한 뒤 남겨진 배우자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보훈의료의 접근성과 품질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올해 위탁병원을 100개 더 늘리고, 2027년까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위탁병원 두배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보훈병원에 최고수준의 전문 의료진을 배치하고, 중증 외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특화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훈병원을 중심으로 군병원, 경찰병원, 소방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제복 입은 영웅들이 언제 어디를 다치든 국가가 책임지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기에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보훈

보훈의 역사와 가치를 통해 국가정체성 확립에 기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용산에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호국보훈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올해 그 첫발로 용산공원 임시 개방에 맞춰 상징적인 조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도 백선엽 장군 동상부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시설물을 호국벨트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만들어가기로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체험형 보훈 프로그램과 문화콘텐츠가 개발된다. 게임·웹툰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젊은 세대가 보훈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유공자 유자녀들을 국가와 민간 기관이 힘을 합쳐 미래의 주역으로 키워내기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의 모델이 된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서거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독립운동 역사의 큰 별이신 최재형 선생도 올해 서울현충원에 다시 모셔진다.

제복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찍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이 사회에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1:1로 맞춤형 취업지원을 제공한다. 제복근무자 감사 캠페인도 시작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에게 감사를 전하는 등 보훈외교 사업을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 민주주의를 지켰던 경험을 소중한 외교 자산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모든 6·25참전유공자들에게는 제복이 지급된다.

박 처장은 "보훈은 대한민국의 정신이자 국가가 나아갈 방향"아라며 "일류보훈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