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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무기 수출은 美의 자작 낭설…재미없는 결과 직면할것”

北 “러시아 무기 수출은 美의 자작 낭설…재미없는 결과 직면할것”

기사승인 2023. 01. 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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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25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
북한은 29일 미국이 제기한 북한의 대(對)러시아 무기 수출에 대해 "무근거한 '조로(북러) 무기거래설'"이라며 반박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은 이번에 또다시 무근거한 '조로(북러) 무기거래설'을 꺼내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저들의 무기 제공을 정당화해보려고 어리석게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권 국장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명백히 경고한다"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며 집적거리다가는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돕고 있다며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를 지원하는 장면의 위성사진들을 공개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북한은 작년 말에 바그너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 국장은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국가 방위권리를 문제시하는 것도 불법무도한 행위이지만,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내여 우리의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엄중한 중대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그 누구의 도발에 대비하여 확장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간판 밑에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들을 빈번히 끌어들이고 있는 비논리적이고 기형적이며 강도적인 미국식 사고의 연장으로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러시아의 정당한 안전 이익을 침해하며 나토의 동진을 계단식으로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과 같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정당한 우려와 비난을 무시하고 주력 탱크와 같은 공격용 무장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기어코 들이밀려는 미국의 처사는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지속시키려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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