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영유아 코로나 예방접종 예약…8주 간격 3회 접종

코로나19 백신접종 당일접종 다음달 13일부터
사전예약 접종은 다음달 20일부터 진행
방역당국 "고위험군 영유아는 백신 접종 적극 권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가 이날 처음 들어온 영유아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30일부터 시작된다.

29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접종은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받는다.

온라인·전화 사전예약을 하면 다음달 20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당일 의료기관에 명단 등록하면 접종이 가능한 '당일접종'은 다음달 13일부터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지난해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아부터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유아들이다. 연령으로는 만 6개월에서 4세까지다.

방역당국은 면역이 저하됐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들에 대해선 특히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영유아 기초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영유아 접종 시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영유아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영유아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에 능력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1000여곳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된 접종 대상인 만큼 이들이 이용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접종 가능 기관은 30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