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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같은 뻔뻔한 정치인 본 적 없어…구질구질”

국힘 “이재명 같은 뻔뻔한 정치인 본 적 없어…구질구질”

기사승인 2023. 01.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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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면 당대표·의원직 내려놓고 의연하게 대응하라"
검찰 조사 마치고 취재진 만난 이재명 대표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8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며 사법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며 핏대를 세웠다"면서 "또 그가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날(28일) 검찰 수사에서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답변을 반복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검사의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장외 여론전에만 열중한다"며 "이러려고 의원직과 대표직을 구질구질하게 붙들고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억울한 점이 있다면 당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의연하게 이에 대응하라"며 "특권이란 특권은 다 누리면서도 '검찰이 피의자의 인권을 짓밟는 현대사에 볼 수 없던 행태'를 보인다며 선동하기 바쁘다"고 이 대표의 발언을 언론 플레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그는 이 대표의 가족을 향해서도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장남의 상습도박 혐의와 불법 성매매 의혹까지 온 가족이 사법 리스크에 엮여 있는데 이 대표는 이 모든 사안을 다 정쟁으로 끌고 갈 심산인가"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같은날 '지금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본인이 지은 죄'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 대표와 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전날 이 대표의 발언이 "각본대로 정치쇼를 마무리하면서 내뱉은 말"이라며 "이번 검찰 조사 출석이 출석 날짜와 시간도 이 대표 마음대로 정한 성대한 출정식"이라고 공격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만약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시도했다면 이 대표는 당장 검사실을 뛰쳐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백서라도 발간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세상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망신주기 정치쇼'이고, '정치보복'이고, '독재'인가"라며 "검사 책상에 진술서만 던져놓고 끝내려 했는데 계속 질문하고 증거를 제시한 것이 심히 무례하고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8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12시간반 가량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날 오후 10시53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 하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진실 밝히기 위한 조사가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기분 지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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