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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소’…쌀 가공산업 적극 육성한다

작년 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소’…쌀 가공산업 적극 육성한다

기사승인 2023. 01. 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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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서구화·탄수화물 기피 영향
농식품부, 쌀 가공산업 성장 위해 우수제품 개발·수출 활성화 등 추진
벼 사진 연합
사진=연합
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식단이 서구화되고 건강 등을 이유로 탄수화물 소비가 줄어드는 등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쌀 소비량이 줄었지만 감소율은 둔화됐다면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 가공산업 성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전년 대비 0.2kg(-0.4%)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1984년 이후 3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년 전인 1992년(112.9㎏)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반면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69만1422톤(t)으로 1년 전보다 1만1265t(1.7%) 증가했다. 식사용 조리식품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냉동식품, 즉석밥 등 반조리식품을 제조하는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이 1년 새 27.2% 급증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0.4%로 2019년(-3.0%), 2020년(-2.5%), 2021년(-1.4%)과 비교해 크게 둔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비 부담과 국·찌개·탕 등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로 쌀 소비량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의 소비량 감소가 크지 않았던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 같은 감소율 둔화 추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2017년 쌀 소비량 감소율은 전년 대비 0.2%로 크게 줄었지만 2018년(1.3%)과 2019(3.0%)에는 다시 확대된 바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 캠페인을 추진해 쌀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겠다"며 "올해는 가루쌀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쌀가공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 개발, 소비판로 지원, 수출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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