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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기현·안철수 등 많은 분들께 러브콜 오는 중”

나경원 “김기현·안철수 등 많은 분들께 러브콜 오는 중”

기사승인 2023. 01. 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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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29일 기자간담회 통해 공개 행보 재개…與 당권주자들 적극 구애
[포토] 취재진과 인사하는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병화 기자
전당대회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이뤄진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나심'(羅心·나 전 의원 의중)을 얻기 위한 당내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 전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나 전 의원이 "정치적 의미 없이 그동안 애써준 언론인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지만, 이날 간담회는 지난 25일 당 대표 불출마 선언을 한 후 불과 나흘만에 마련된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실제로 그는 3.8 전당대회 앞두고 '나심이 변수'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은 생각 정리를 하지 못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일축하면서도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 다른 당권주자들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로부터 연락이 오는 중"이라는 답변으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는 나 전 의원 지지층이 당대표 선거에서 여전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주요 당권 후보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음을 시사한다. 때맞춰 지난 27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 감소해 40.0%가 됐지만, 안 의원의 경우 16.7%포인트 증가한 33.9%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이 됐다. 직전 조사에서 25.3%를 기록했던 나 전 의원 지지세의 3분의 2가량이 안 의원에게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 역시 최근 나 전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위로하면서 '수도권 대표론'의 기치를 공유하며 회동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조금 (더) 시간을 달라'는 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역시 나 전 의원에게 연일 연대 제안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부천에서 열린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서 "당내 모든 세력, 인물과 함께 스크럼 짜고 어우러지는 것으로 단일 대오로 나갈 것"이라며 "(나는)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단 한 번도 압박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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