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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글로벌 수출액, 사상 최초 500억달러 돌파

지난해 국내 자동차 글로벌 수출액, 사상 최초 500억달러 돌파

기사승인 2023. 01.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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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수급 완화…전년比 7.8%↑
수요 증가·고환율 따른 가격경쟁력 영향
(사진 2) 제네시스 G90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 선정
LA 오토쇼 제네시스관 전경./제공=제네시스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생산은 8.5% 증가, 수출은 13.3%(수출액 16.4%) 증가한 541억달러(약 66조543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달성했다.

30일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자동차 생산은 346만2000대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1.3%)했으나, 지난해에는 375만7000대로 다시 회복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내수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반면, 수출이 13.3%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점이 특징이라고 산업부 측은 전했다.

특히 수출액은 대당 차량 판매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금액(541억달러)을 달성했다. 종전 연간최고 수출액은 484억달러로, 2014년년이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 글로벌 생산 순위도 전년도에 이어 세계 5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1월 기준 자동차 생산국 순위는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일본, 4위 인도, 5위 한국이다.

현대차·기아는 전반적으로 생산이 증가(현대차 6.9%, 기아 5.0%)했으며, 한국GM 15.5%, 쌍용차 40.6%, 르노코리아 31.3% 등 중형 3사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는 상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로 인한 차량인도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68만4000대를 판매했다. 반기 기준으로 볼때,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승용차 기준 내수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모두 국산차로, 1위 기아 쏘렌토(6만8902대), 2위 현대차 그랜저(6만7030대), 3위 기아 카니발(5만9058대), 4위 현대차 아반떼(5만8743대), 5위 기아 스포티지(5만5394대)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국산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차량인도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38만5000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선호가 지속되면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의 60% 이상은 SUV이며, 현대차 경형 모델 캐스퍼의 판매 호조로 경차 시장은 40% 가까이 성장한 점이 특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캐스퍼 판매량은 2021년 1만806대에서 지난해 4만8002대로 1년 만에 4배 이상 상승했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스웨덴 브랜드 판매는 증가했으나 그 외 지역의 수입차 브랜드 판매는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는데, 0.7% 증가한 29만9000대를 판매했다.

2022년 업체별 자동차 수출 현황
2022년 업체별 자동차 수출 현황.(단위: 대)/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31만2000대이며,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41억달러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높은 완성도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는데, 현대차·기아는 아반떼, 스포티지, 니로 등 신형 볼륨 모델과 전기차 중심으로 수출량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단가가 높은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와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고 산업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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