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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원 111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승자독식 선거제도 혁신”

여야의원 111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승자독식 선거제도 혁신”

기사승인 2023. 01. 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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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해묵은 과제 개헌까지 완수해달라" 당부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서 참석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 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의원 111명이 공동으로 구성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공식 출범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의원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한 명만 뽑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국회의원을 300명 선출하는 까닭은 전국적으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해서 국정을 통합적으로 이끌기 위함"이라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민의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금의 국회가 국민들에게 큰 실망만 주고 있는 난맥이 국민들의 투표 절반 가까이 사표로 만들어버리는 소선거구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표(死票)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표심(票心)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며 "국민 최대 다수가 찬성할 수 있는 정치개혁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 자리에 모인 의원들은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다당제 전제로 한 지역·정치세력·세대 간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선거제도로 혁신할 사명을 지닌 전사라고 생각한다"며 "승자독식 문화를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승자독식 제도 개선에 여야가 합의를 이뤄낸다면 개헌에 착수할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이라며 "제도개혁을 시작으로 해묵은 과제인 개헌까지 해내주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 개헌 작업을 마무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선거제도, 권력구도 재편은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또한 "대표성, 비례성이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규정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승자독식의 폐해를 인식하고 비례성, 대표성, 다양성이란 원칙만 합의한다면 길을 열지 못할 것도 없다"며 "이제 협치가 아니면 정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모임은 향후 매주 전체모임과 운영회의를 열고 공개토론회·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 등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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