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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분석] ETF 순자산 1.9조원… 업계 5위 도약한 한화자산운용

[하우스 분석] ETF 순자산 1.9조원… 업계 5위 도약한 한화자산운용

기사승인 2023. 01. 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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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30% 급증,키움 제치고 약진
'아리랑펀드'에 대거 자금유입 영향
주식 채권 등 펀드라인업 확장 채비
신규상장 14개로 가치창출 적극 행보
"K방산 관심높아…선택폭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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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분석
한화자산운용이 ARIRANG(아리랑) ETF(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며 올들어 ETF순자산총액 기준 업계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를 내세우며 다양한 테마형 ETF를 발굴하고, 시장 수요에 발맞춰 적절한 시기에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달 말 1조4472억원보다 30% 가량 급증했다. 지난 1년간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TF 순자산총액이 약 1조8000억원 규모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인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HANARO)'를 제치고 업계 7위에서 일약 5위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올들어 한화자산운용 ETF의 순자산총액이 급증한 이유는 지난 10일 신규 상장한 채권형 ETF인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의 순자산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설정원본 505억원으로 상장한 이 ETF는 12거래일 만에 23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30일 현재 순자산총액이 2831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중 최근 1개월 동안 자금유입이 6번째로 많은 규모다.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국고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신용등급이 높은 'A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57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종합채권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특히 개별 채권 투자가 부담스러웠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 ETF를 활용하면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 소액으로도 채권 투자가 용이하다. 올해 상반기 금리 인상이 정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채권가격이 다시 오르며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자의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에서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4개였는데, 그중 13개가 국내 최초 상품이었다. 지난 5일에는 국내 최초 타이틀을 앞세워 'ARIRANG K방산Fn ETF'를 시장에 내놨다.

한화자산운용은 K방산 ETF를 시작으로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멀티에셋 등 다양한 ETF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채권 ETF의 라인업을 대거 보강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주 중 30년 초장기채권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향후 무위험지표금리 상품을 출시해 아리랑 ETF를 활용한 채권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ETF 라인업을 보강 및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K방산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ETF 업계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ETF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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