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1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올해까지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하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453억원, 영업손실 184억원, 당기순손실 149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EV(전기차)용 분리막의 상반기 판가 인하 영향, 여전히 낮은 가동률로 적자를 유지할 것"이라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70%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4분기 전반적으로 배터리 소재·부품 시장의 재고소진이 진행되었던 점과 계절성을 고려해 전체 가동률을 3분기와 유사한 54%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재료의 약세, 가동률 소폭 회복으로 원가율은 3% 하락을 추정하나, 판가를 동일하게 추정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은 플렉서블커브 디스플레이의 물량 출하가 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년까지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하지만, 지난해 내내 이어진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