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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실적발표…‘반도체 감산’ 동참 여부 촉각

삼성전자 오늘 실적발표…‘반도체 감산’ 동참 여부 촉각

기사승인 2023. 01. 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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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서 감산 입장 주목
삼성전자
삼성전자./연합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31일 공개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만큼 감산에 대한 변화된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과 반도체를 비롯한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잠정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어닝쇼크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했고, 매출액도 70조원으로 같은 기간 약 8.5% 줄었다.

이날 발표할 확정 실적도 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컨퍼런스콜에서 감산에 대한 입장을 선회할지 여부다. 그간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밝혀왔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설비 재배치 등 기술적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감산을 전제로 반도체 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삼성전자도 1분기 반도체 부문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축소 효과는 상반기보다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에 집중되며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막판까지 감산 여부에 대한 메시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감산에 대해 기존 입장보다 완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이 없다'는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시장이 반등하면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누가 과감히 인위적 감산을 결정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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