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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끝’ 화이자, 올해 관련 매출 급감 전망

‘코로나 특수 끝’ 화이자, 올해 관련 매출 급감 전망

기사승인 2023. 02. 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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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올해 코로나19 관련 매출 '반토막' 전망
올해 하반기 정부 판매→상업 판매 전환할 듯
HEALTH-CORONAVIRUS/PFIZER-V
미 제약사 화이자의 올해 매출이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로이터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1000억달러(약 123조6000억원)의 매출고를 기록했던 미 제약사 화이자의 올해 매출이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줄어들면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올해 백신과 치료제 등 코로나19 관련 매출 예상액으로 215억달러(약 26조500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해 기록한 매출 567억달러(약 70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00억달러를 넘겼던 화이자의 전체 매출도 올해는 670억~71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제외한 매출은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관련 제품과 관련해 올해는 '전환기'가 되겠지만 내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모으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생산성이 높은 연구개발의 원동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로 급격히 성장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치료제 주문을 줄이고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매출 전망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미국도 오는 5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정부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에서 병원, 약국 등을 통해 유통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상업 판매로 전환한 후에는 백신 1회 접종 가격이 4배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15%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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