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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우크라이나 지원 너무 많다” 답변 크게 늘어, 7%→26%

미국인 “우크라이나 지원 너무 많다” 답변 크게 늘어, 7%→26%

기사승인 2023. 02. 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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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차량기지서 인프라법 설명하는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웨스트사이드 차량기지에서 인프라법이 어떻게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에 투자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민의 4분의 1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6%는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4일 미국 성인 51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원이 너무 많다는 답변은 지난해 3월 조사 때 7%에서 지난해 9월에는 20%로 올라가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념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40%가, 민주당은 15%가 각각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이 지원한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20%였다. 지난해 3월 조사 때 42%보다 크게 줄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미국에 큰 위협이 된다는 답변도 35%로 지난해 3월 50%에 비해 줄어들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인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에 대해서는 43%가 지지, 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이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 에이브럼스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뒤 나왔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차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과 전투기까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F-16 전투기를 지원에 'No'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거리가 150㎞로 현재까지 지원된 로켓보다 멀리 날아가는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 시스템이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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