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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입찰 담합’ 한샘·리바트 등 가구회사 10여곳 압수수색

檢, ‘입찰 담합’ 한샘·리바트 등 가구회사 10여곳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3. 02. 0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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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특판 납품사 정하면서 담합한 혐의
검찰, 수사 후 공정위 고발요청권 행사 방침
검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송의주 기자
검찰이 국내 가구회사들의 입찰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수도권 일대 가구업체 사무실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으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넥시스, 우아미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포함됐다.

검찰은 가구업체들이 신축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들어가는 특판가구 납품사 입찰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담합 규모는 1조원대로 추산된다. 그동안 검찰은 가구회사 일부와 납품을 받은 건설사 등 관련자 수십여명을 불러 조사해왔다.

통상 입찰 담합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먼저 조사하고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지만 이 사건은 검찰이 사건을 직접 인지해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주요 관련자 조사를 마친 후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는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갖고 있으며,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특판가구 관련 내용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압수수색 관련해 기사와 기자들 문의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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