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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울트라, 2억 화소로 찰칵! AI로 스윽…HW·SW 둘다 똑똑해졌네

갤럭시S23 울트라, 2억 화소로 찰칵! AI로 스윽…HW·SW 둘다 똑똑해졌네

기사승인 2023. 02. 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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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먼저 살펴보니
1일(현지시간) 美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체험관 세계 19개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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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쇼핑 중심지 유니언스퀘어 인근에 자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312평·4층 규모의 체험관에는 공개를 앞둔 '갤럭시S23 시리즈'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19개국 24개 도시에서 3주 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를 먼저 만나봤다.

◇갤럭시S23 울트라 첫 인상은 'HW와 SW의 조화'
갤럭시S23 울트라의 첫 인상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의 조화'다. 탁월한 HW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SW 성능을 개선한 점이 돋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 수가 아무리 높더라도 센서와 AI 등 SW 기술이 뒤따라야 고품질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에 처음으로 AI 기술 기반 카메라를 적용하고 성능을 개선해왔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는 자동으로 어댑티브 픽셀(Adaptive Pixel)이 적용된다. 어댑티브 픽셀은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하는 기능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밝은 곳에선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갤럭시의 카메라 관련 AI 스테레오 뎁스 기술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사진의 후처리 과정이 한결 쉬워진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나 원치 않는 피사체가 함께 찍혔을 경우, AI 지우개로 편집이 가능하다. 갤럭시S23 울트라에 내장된 S펜을 이용하면 보다 섬세하게 지울 수 있다. 인물과 사물, 그림자와 빛 반사도 쉽게 지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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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존에서 고사양 게임 '원신'을 구동해보는 모습/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인물과 반려동물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보정된 결과물도 제공한다. AI 알고리즘으로 인물과 반려동물, 공간과 조명에 어울리는 보정 도구를 선택해 사진에 적용해주는 것이다. 셀피 카메라에 새롭게 추가된 '컬러 톤' 필터도 얼굴 빛을 섬세하게 바꿀 수 있어 유용했다.

갤럭시에 최적화 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효과는 게이밍 존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고성능 게임 '원신'을 갤럭시S23 울트라로 15분 이상 구동해도 발열이나 버벅임이 없었다. 원신 캐릭터가 달리거나 수영, 칼을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도 화면 전환이 매끄러웠다. 원신은 전 세계에서 6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고사양 모바일 게임으로, 스마트폰 성능을 판단할 때 원신 구동 여부를 살펴보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에 퀄컴이 설계한 스냅드래곤8 2세대 AP를 탑재했다. 이 AP는 전작보다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41%나 개선됐다. 전작보다 더 커진 쿨링 시스템(베이비 챔버)도 발열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성능 게임을 매끄럽게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원신 외에도 고성능 게임을 설치해뒀다"며 "고객들이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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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웰 스트리트 바트 역 인근 거리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마련하고 오는 1일 문을 연다./제공=삼성전자
디자인과 색상도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손에 잡히는 감촉이 확연히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엣지 구간이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보다 약 30% 줄면서, 평면 영역이 넓어진 덕분이다. 제품 후면의 무광 글라스 커버와 측면의 유광 메탈 프레임도 세련된 인상을 줬다. 색상은 꿀떡을 연상시키는 크림·그린·라벤더·팬덤블랙 4종이다. 제품 후면에 각인되는 '삼성'(SAMSUNG) 로고는 은은하게 표현됐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무게는 전작(228g)보다 5g 가벼워진 223g이다. 전작 보단 가볍지만 여전히 한 손으로 들거나 주머니에 넣기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갤럭시 헤리티지·K-컬처 곳곳에…갤럭시 익스피리언스존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1층에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로 꾸민 아트워크가 자리한다. 전면 벽 전체를 가득 메운 450개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색색의 조명처럼 반짝였다. 과거 사용했던 갤럭시 모델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사용자는 갤럭시와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고, 삼성전자는 갤럭시S부터 쌓아온 헤리티지(heritage)를 기념하는 공간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부터 갤럭시S22까지 모든 모델로 갤럭시S23 시리즈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만들었다"며 "전량 재활용 제품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의 힘'도 엿보였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생네컷' 체험존을 갤럭시S23 울트라 2대로 구현한 것이다. 6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4장을 고르면 곧장 인쇄된 사진을 받을 수 있다. 2층에 마련된 카메라 체험존도 한국의 을지로 거리를 닮았다. '갤럭시', '을지맥옥', '전주집' 등 한글 간판이 배치돼 재미를 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한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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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1층 전면에 자리한 아트워크./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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