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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式 ‘동행’…청소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전국 10곳 확대

이재용式 ‘동행’…청소년 돕는 ‘삼성희망디딤돌’ 전국 10곳 확대

기사승인 2023. 02. 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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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에 전남센터 개소
이용 청년 총 1만6760명
입주 청년 멘토링도 확대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_1
삼성희망디딤돌 관계자들이 2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제공=삼성전자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인 '동행 비전'에 발맞춰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청년희망온' 참여 기업 대표 영상 메시지에서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2일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희망디딤돌' 10번째 센터인 순천시 전남센터를 개소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국가 보호체계 종료 후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 지원사업이다.

삼성은 이번 순천시에 이어 올 상반기 중 목포시에도 추가로 전남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전남센터는 연 350여명의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을 준비하고, 자립체험과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한다. 자립준비 청소년의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 전라남도에서는 매년 20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한다.

삼성 희망디딤돌 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준비 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자립 체험관은 앞으로 보호가 종료될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몇일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_3
삼성희망디딤돌 관계자들이 2일 전남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요리·청소·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금융 지식,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각 센터별 역량을 넘어 전국 차원에서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더 나은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전국 각 센터에서 근무하는 약 50여명의 직원들은 센터별 우수 사례 공유 등을 위해 분기 1회 세미나를 여는 등 센터간의 교류도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 등 9개 센터를 운영 중이고 이번 전남센터에 이어 오는 11월 충북센터(청주)를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센터에 입주하는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총 1만676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센터 입주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심도있는 멘토링을 위해 공익코칭 자격을 보유한 임직원 30명을 모집해 멘토단을 운영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전국 센터 입주 청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임직원들의 기부금과 아이디어로 시작한 삼성희망디딤돌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지역 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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