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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북용 대북송금’ 의혹에 “소설 가지고 그러지 마시라”

이재명, ‘방북용 대북송금’ 의혹에 “소설 가지고 그러지 마시라”

기사승인 2023. 02. 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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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책위원회 출범식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을 위한 자금으로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소설'이라며 거듭 일축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북 자금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보고 받은 적 없느냐'는 질문에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의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소설 가지고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답했다.

'경기도가 당시 북한에 초청장까지 보냈다는데 전혀 관련 사실을 몰랐느냐', '승인이나 보고 과정도 없었다는 것이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 가운데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 비용이고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해 1월 중국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 줘 이 대표와 통화했으며, 이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진술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방북용 대북송금 300만 달러' 의혹에 대해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검찰의)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를 만나거나 본 일이 없다며 전면 부인해 왔다. 다만 그는 지난달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전화 통화는 누군가 술 먹다가 (저를) 바꿔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추가 검찰 출석 일정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는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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