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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략 ‘절치부심’…현대차, 적극적 거점 마련 나선다

일본 공략 ‘절치부심’…현대차, 적극적 거점 마련 나선다

기사승인 2023. 02. 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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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본 진출 모델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13년만에 내놓은 친환경 모델 아이오닉 5와 넥소./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일본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 이어, 이번엔 교토에도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마련하고 나섰다. 지난해 13년만에 일본 시장에 복귀했으나, 연간 판매량 518대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일본 법인은 오는 4일 일본 교토에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를 연다.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는 이색 공간에 마련되는 일본 내 현대차의 체험공간이다.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차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다.

이번에 개설하는 교토 모빌리티 라운지는 일본 간사이 지역 내 첫 거점이다. 간사이는 서일본 지역의 핵심 지역으로, 2020년 기준 22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다. 오사카시, 교토시 등이 유명하고, 이중 교토시는 약 150만 인구의 문화 중심지로 꼽힌다.
(사진) 오는 4일(토) 일본 교토에 오
현대차가 오는 4일 일본 교토에 오픈하는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 전경. /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 승용차 시장에 13년만에 다시 진출했다. 지난 5월부터 아이오닉 5와 넥쏘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개시했으나 판매량 자체는 아직 저조하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현대차는 518대(승용차 기준)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등록된 수입차 24만758대 중 0.21%에 불과하다.

일본은 지난해 수입차 등록 자체가 6.7% 줄어드는 등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데다, 시장에 선보인 순수 전기차 및 수소차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아 아직 고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아이오닉 5는 한국차 중 처음으로 일본에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친환경차와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일본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도 마루노우치 도쿄호텔에 '현대 모빌리티 마루노우치'를 열었고, 지난해 7월에는 닛산자동차 본사가 있는 요코하마에도 일본 내 첫 직영 고객센터이자 오프라인 거점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도요타 본사가 있는 나고야와, 후쿠오카에도 쇼룸을 각각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일본에서 오직 무공해 친환경차만을 판매하며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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