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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확보…오스틴 北관련 “확장억제 전념”

미군, 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확보…오스틴 北관련 “확장억제 전념”

기사승인 2023. 02. 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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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DCA 근거 필리핀 군기지 4곳 사용권 추가 확보
필리핀 방문 오스틴, 北관련 질문에 "확장억제 전념"
ASIA-USA/AUSTIN-PHILIPPINES <YONHAP NO-2957> (REUTERS)
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로이드 오스틴(오른쪽) 미 국방장관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은 동맹인 필리핀의 군기지 4곳의 사용권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날 미국과 필리핀 국방부는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에 근거해 미군이 필리핀 내 4개 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5곳의 군기지 인프라에 82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군이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기지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필리핀 군 당국자는 미국이 필리핀 본섬인 루손섬 북부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베트남명 쯔엉사·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 인접한 팔라완의 군 기지 사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오스틴 장관은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은 "필리핀 군의 역량을 증대하고 현대화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과 아태지역의 안보에는 미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확인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한 긴장상황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확장억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목표는 언제나 역내 안보와 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들과 계속 협력하며, 신뢰할 수 있는 병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계획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 내용 등을 비판하며 전면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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