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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장관, 방미 마치고 오늘 귀국...70주년 맞은 한미동맹 강화 등 논의

박진 외교장관, 방미 마치고 오늘 귀국...70주년 맞은 한미동맹 강화 등 논의

기사승인 2023. 02. 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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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공동 기자회견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방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다.

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뉴욕과 워싱턴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연구소 및 유엔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박 장관은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안보 중심에서 경제·기술·우주는 물론 지구촌 도전 과제로 확대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박 장관은 지난 3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의 향후 70년간 청사진을 제시하고 상호 합의한 사항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확장억제, 공급망, 첨단 핵심기술, 우주 협력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등 미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한국에서 불안해하는 확장억제와 관련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선 '한·미 과학 및 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을 개정·연장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양국이 오래 협력한 우주뿐 아니라 생명공학,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등 신흥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을 만나 민간, 상업, 안보 영역에서 우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번 방미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박 장관은 2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윤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강조했고, 설리번 보좌관은 윤 대통령의 방미가 동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도록 미 국가안보회의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박 장관은 3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윤 대통령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을 목표로 하지만 구체적인 방문 형식 역시 지금까지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3일에는 정치, 경제,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차세대 한인 리더들과 만찬을 가졌고, 4일에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를 접견, 한·미동맹과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후 귀국길에 올라 5일(한국시간)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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