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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 영국 보훈장관에게 6.25 정전70주년 사업 협조 요청

박민식 보훈처장, 영국 보훈장관에게 6.25 정전70주년 사업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23. 02. 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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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6.25 참전용사 위문
박민식 보훈처장, 한국전 참전비 참배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한국전 참전비를 방문해 조니 머서 영국 보훈 국무상과 참배하고 있다. /제공=국가보훈처
영국을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조니 머서 영국 보훈장관을 접견하고,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각종 기념행사에 대한 영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박 처장은 "정전70주년,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에 영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참전, 두 번째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해준 영국 정부와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처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1950년 대통령장) 등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들을 거론하며 "위기 때마다 한국을 위했던 영국인들의 희생과 헌신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만큼,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처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국제보훈사업과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들을 소개하며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념행사가 될 수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영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오는 7월 27일(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일), 각국 정부대표단과 보훈부장관을 초청하는 행사에 머서 장관의 방한을 요청하고, 영국 현지에서 준비 중인 기념행사들과의 협업도 제안했다.

아울러 박 처장은 서울 용산공원 내에 추진 중인 용산호국공원 조성 계획 설명과 함께 영국 국립수목원을 비롯한 대표 추모기념시설에 대한 자료 공유 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머서 장관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70주년, 한·영 수교 140주년이 되는 양국에게 특별한 해이고, 한국정부가 정전70주년 기념식에 초청을 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반드시 참석하겠다"화답했다. 어어 머서 장관은 "양국은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혈맹의 인연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양국의 보훈정책에서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접견을 마친 박 처장은 머서 장관과 함께 런던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The Korean War Memorial)를 방문, 헌화·참배했다.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손팻말 세리머니 하는 박민식 보훈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첼시왕립병원을 방문, 병원에 입소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손팻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국가보훈처
한편 박 처장이 이날 런던에 있는 첼시 왕립 병원을 방문, 7명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위문하고 오는 7월로 예정된 6·25전쟁 70주년 기념식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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