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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 체결

종근당,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ADC 기술 도입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23. 02. 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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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ADC 타겟 도출…후속 연구 통한 ADC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사진_종근당 충정로 본사
종근당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으로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종근당은 지난 3일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억3200만 달러(약 1650억원)로,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특이적 결합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른 기술들의 경우 항체 변형이 필요한 반면 시나픽스의 기술은 기존 발굴한 항체를 변형없이 ADC로 적용할 수 있어 기존 ADC보다 우수한 효능을 가진 반면 독성으로부터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경쟁력 있는 ADC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기존 ADC 대비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 및 안정성을 가진 ADC를 확보해 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소세포폐암 신약 캄토벨을 비롯해 항암 이중항체 CKD-702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반 데 산데 시나픽스 최고경영자는 "시나픽스의 새로운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이 항암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고 있는 종근당의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종근당이 환자들에게 필요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장기적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은 암세포 등의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죽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약효를 높일 수 있어 국내외 제약사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 시장은 2022년 약 8조원(약 58억 1000만 달러) 규모로, 오는 2026년 약 17조 9000억원(약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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