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1000만 관광객 시대 ‘청사진’ 제시...우주·휴양시설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23. 02. 06. 11: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관광 휴양빌리지(LF) 조기 착공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
고흥군청
전남 고흥군 청사 전경.
전남 고흥군이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달성을 목표로 고흥관광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6일 고흥군에 따르면 '우주항공'과 '체험형 관광'을 테마로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권역별로 세분화해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군은 국내 유일의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를 조성하고,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를 모델로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을 구축해 무중력 체험,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 등 우주관련 체험시설을 총망라한 고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고흥우주항공축제 또한 우주체험에 대한 관광 수요에 맞춰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 전국적인 축제 개최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흥항공센터 인근에서 8월부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UAM을 이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UAM 실증에 이어 전남도와 협력해 UAM 항로 개설 연구용역을 통해 '하늘을 나는 택시'로 인근 시군 관광지까지 잇는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권역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고흥군의 균형 발전에도 내실을 기하고 있다. 고흥만권, 썬밸리리조트 일원의 고흥만 수변공원에는 음악분수와 야간조명, 오감체험숲 등이 조성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사계절형 복합관광단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북부권은 해넘이와 해맞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형 관광 포인트로 육성하고, '우도'는 해상인도교를 설치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갯벌 체험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섬'으로 개발한다.

팔영산권은 지난해 12월 14일, 전남도·㈜LF와 2000억원 규모로 체결한 '고흥 휴양빌리지 조성사업' 투자 협약을 기반으로 호텔, 수목원, 미술관, 해양레저시설 등을 건립해 연륙연도교로 연결된 여수와 순천만권의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계획이다.

영남면 일원 156만 5000㎡ 부지에 56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컨벤션 시설, 분양형 호텔(300실), 단독형 풀빌라(100실), 골프장(27홀), 스포츠파크 등을 조성하는 '고흥 해양예술랜드'까지 완공된다면 팔영산권역은 전남 동부권역의 배후 지원단지로서 뿐만 아니라 남해안권의 관광거점으로서의 중추적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천혜의 바다 자원이 있는 거금도는 해안둘레길을 조성해 남해안 해안명품 거점공간으로 정비해 나가고, 녹동권역은 소록도와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을 중심으로 소록도가 갖고 있는 자연미와 소록도의 한을 승화시킨 차별화된 테마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비가 이번에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고흥 관광산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고흥군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직선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고 '고흥관광 1000만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관광 핵심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고흥 관광시대를 견인하고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관광메카로서 입지를 높여나가겠다"며 "관광산업을 첨단 우주산업과 함께 고흥군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