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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낮춘 안철수 “윤핵관·윤안연대 표현 안 쓰겠다”

자세 낮춘 안철수 “윤핵관·윤안연대 표현 안 쓰겠다”

기사승인 2023. 02. 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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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장관직 거절 주장에 "총리직 제안 받은적 없다…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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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실이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표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전혀 그런(대통령을 모독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그렇게 생각하실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핵관 표현과 관련해서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다 이런 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대해 "부정적인 그런 어감들이 있어서 저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면도 있을 수도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실에서 정식으로 '누가 이런 말을 했다'는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고위관계자 익명 보도, 이런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이는 부정확할 수 있고 잘못된 보도일 수도 있으니까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관위에 요청을 했다"면서 "앞으로 익명으로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날 '안윤연대' 표현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하는 건가"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 단일화 때, 인수위원장 때 쓰던 이야기"라며 "제 의도는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존중하며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는데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와 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리직 제안은 받은 적이 없다. 인수위원장과 총리를 동시에 할 수가 없기에 인수위원장을 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도 두번 낙마를 하고 세 번째 사람을 찾았을 때"라며 "세 번째 아무리 장관이 청문회에서 통과하더라도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판단했다). 그래서 이 정부에서 어느 한 파트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고 생각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안 후보에게 실망을 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만약 실망하셨다면 제가 충분히 의사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러가지 소통할 기획 있을 때 제대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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